돈보다는 의리…카카, 맨시티의 1억파운드 이적 제안 거부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월 21일 02시 56분



1억 파운드(약 1950억 원)의 천문학적 이적료와 주급 50만 파운드(약 9억7500만 원)를 제안 받아 세상을 뜨겁게 달궜던 카카(27·AC 밀란·사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행이 불발됐다.

20일 외신들은 “카카와 밀란이 맨시티의 이적 제안을 거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탈리아 총리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밀란 구단주도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카카는 밀란에 남을 것이다. 그에게 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길 바랐다. 팬들의 사랑이 있는 이곳에 머무는 것이 좋다. 마음이 가는 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결국 아랍에미리트 억만장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맨시티 구단주의 천문학적 이적료와 연봉 제시는 무위에 그치게 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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