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의 ‘국내외 VOD 서비스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PC로 인터넷 동영상을 감상하는 비율은 남자 20대(15.7%), 여자 20대(18.8%)가 가장 높았다.
반면 IPTV를 통한 VOD서비스에서 콘텐츠를 유료로 구매하는 비율은 40대가 32%로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20대 이하는 14%로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PC VOD서비스를 통해 주로 시청하는 방송 콘텐츠 장르는 응답자의 37%가 드라마라고 응답했으며, 쇼·오락 장르는 두 번째로 많은 19.4%였다. IPTV인 메가TV의 장르별 이용현황을 보면 가족 대상 프로그램과 어린이 및 교육 프로그램의 인기가 영화, 성인물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보고서는 또 디지털케이블TV와 IPTV 등이 본격화함에 따라 VOD 서비스 시장이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PC를 통한 VOD 서비스의 매출액은 2005년 478억 원에서 2006년 611억 원으로 27.2% 증가했으며, IPTV인 하나TV의 경우 지난해 4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윤금 책임연구원은 “VOD 서비스 사업자들이 고객들의 연령과 콘텐츠 구매 형태를 고려해 VOD 방식과 요금 구조, 수준을 정교히 할 필요가 있다”며 “IPTV의 상용화를 앞두고 양질의 콘텐츠 확보, 저작권 관리방식 개선, VOD 콘텐츠에 대한 규제 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