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대 주문형비디오 많이 보지만 유료 콘텐츠 구입 비율은 40대가 높아”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3시 00분


인터넷TV(IPTV)를 통한 주문형 비디오(VOD)에서는 어린이, 교육,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인터넷TV(IPTV)를 통한 주문형 비디오(VOD)에서는 어린이, 교육,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남녀 10, 20대가 PC를 통한 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며, 인터넷TV(IPTV)에서는 40대가 유료 VOD 콘텐츠를 가장 적극적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의 ‘국내외 VOD 서비스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PC로 인터넷 동영상을 감상하는 비율은 남자 20대(15.7%), 여자 20대(18.8%)가 가장 높았다.

반면 IPTV를 통한 VOD서비스에서 콘텐츠를 유료로 구매하는 비율은 40대가 32%로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20대 이하는 14%로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PC VOD서비스를 통해 주로 시청하는 방송 콘텐츠 장르는 응답자의 37%가 드라마라고 응답했으며, 쇼·오락 장르는 두 번째로 많은 19.4%였다. IPTV인 메가TV의 장르별 이용현황을 보면 가족 대상 프로그램과 어린이 및 교육 프로그램의 인기가 영화, 성인물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보고서는 또 디지털케이블TV와 IPTV 등이 본격화함에 따라 VOD 서비스 시장이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PC를 통한 VOD 서비스의 매출액은 2005년 478억 원에서 2006년 611억 원으로 27.2% 증가했으며, IPTV인 하나TV의 경우 지난해 4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윤금 책임연구원은 “VOD 서비스 사업자들이 고객들의 연령과 콘텐츠 구매 형태를 고려해 VOD 방식과 요금 구조, 수준을 정교히 할 필요가 있다”며 “IPTV의 상용화를 앞두고 양질의 콘텐츠 확보, 저작권 관리방식 개선, VOD 콘텐츠에 대한 규제 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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