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루머 관련 백씨녀, 증권회사 사직

  • 입력 2008년 10월 14일 16시 50분


'최진실 25억 사채설'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백모씨(25)가 재직중인 증권사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는 "백씨가 근무했던 팀을 담당하고 있는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백씨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13일 최종 수리됐다"고 14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최진실 사건이 불거진 이후 백씨가 휴가를 내 회사에 나오지 않았으며 회사 역시 백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는 것.

이 관계자는 "백씨의 가족을 통해 연락을 취한 다음 회사 동료가 백씨의 집을 방문해 사직서를 받아왔다"며 "본인이 더 이상 회사를 다니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직 의사를 밝혔고, 회사 입장에서도 만류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이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향후 재판과정에서 백씨를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더 이상 회사와 연결고리가 끊어졌다"며 "재판 등 이 사건에 대해 회사에서 지원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는 것.

최진실씨의 자살 이후 백씨의 미니홈피에는 백씨를 공격하는 댓글이 계속 이어졌다. 백씨에 대한 인신공격이 계속되자 싸이월드는 백씨의 미니홈피를 차단했다. 백씨도 휴대전화 착신을 중단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백씨와 '1촌'을 맺은 사람들의 미니홈피를 방문에 비난 댓글을 남기는 등 백씨와 그 주변사람들에게 연쇄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영상취재 :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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