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단독]‘제2자유로 공사’ 주민 소송으로 중단

  • 입력 2008년 10월 2일 03시 26분


경기 파주신도시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제2자유로 공사가 주민들의 소송으로 중단됐다.

수원지법 제2행정부는 지난달 24일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주민들이 본안 판결 전까지 도로구역결정 효력을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가처분이 받아들여져 제2자유로 공사는 이날부터 전면 중단된 상태다.

파주신도시 예정지에서 고양시 일산서구 송포동 대화동, 덕양구 현천동, 서울 마포구 상암동을 잇는 22.8km의 이 도로는 지난해 말 착공해 현재까지 도로에 편입된 용지 70%가량의 보상을 마치고 일부 교량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소송을 낸 현천동 주민대표 조일환 씨는 “우리는 자연마을을 이루며 3000여 명이 살고 있었는데 제2자유로와 공항철도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마을을 두 동강 내놓고 있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제2자유로와 공항철도가 마을을 고가 형태로 관통하고 있어 이를 시정해달라고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 왔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도로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본안 소송을 제기해 22일부터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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