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신입생 ‘남학생이 대세’

  • 입력 2008년 8월 25일 03시 00분


서울-부산 264명중 여학생 14명뿐

서울과학고와 한국과학영재학교가 22일 발표한 2009학년도 신입생 선발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내년 3월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서울과학고의 영향으로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수도권 학생 비율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학고의 경우 합격자 120명 가운데 남학생이 116명(96.7%)이었다. 학년별로는 △중3 102명 △중2 12명 △중1 3명 △졸업생 2명 △검정고시 1명 등이었다.

과학고는 서울지역 학생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거주지나 학년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84명(70%), 경기 21명(17.5%), 인천 5명(4.2%) 등 수도권 출신이 110명(91.7%)을 차지했고 대전 대구 각 4명(3.3%) 등이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합격자 144명 중 134명(93.1%)이 남학생이었고 학년별로는 △중3 121명 △중2 18명 △중1 5명이었다.

출신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학생의 비율이 67.4%(97명)에서 59%(85명)로 줄었다.

수도권 학생 비율이 줄어든 것은 두 학교의 전형일정이 겹쳐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데 수도권, 특히 서울 학생들이 거리가 먼 부산의 영재학교보다 서울과학고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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