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림픽 종합순위 1위? ‘거꾸로 올림픽’

  • 입력 2008년 8월 22일 01시 10분


2008 베이징올림픽 종합순위도 입맛따라 달라진다?

현재 중국이 금메달 45개를 획득하며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뉴욕타임스, ESPN 등과 같은 유력 언론들의 홈페이지에서는 미국이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집계방식이 다르기 때문. 미국 언론들은 금메달 순위가 아닌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합친 전체 메달 수로 종합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이 경우 전체 메달 83개를 기록중인 미국은 81개를 딴 중국을 제치고 1위가 된다고.

‘종합순위에서 은·동메달이 너무 적게 반영되는 것 같았는데 합리적인 방법이다’고 반기는 누리꾼들도 있었지만 ‘금·은·동메달의 가치가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올림픽 종합순위에 국내총생산과 1인당 국민소득이 고려된다면 북한이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금메달을 1, 은메달을 0.66, 동메달을 0.33으로 환산해 총점을 계산하고 이를 국내총생산으로 나눠 순위를 매기면 북한의 메달 한 개 당 가격은 6억 8백만 달러. 메달을 딴 75개국 가운데 ‘가장 비싼 메달’을 기록했다.

그럼 전체 인구대비 금메달 수로 순위를 매긴다면? 2백70만명의 인구로 금메달 2개를 딴 자메이카가 1위로 올라선다. 이 기준으로 중국이 1위를 차지하려면 무려 1991개의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국내 보도가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역시 인구대국’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영국 가디언지 인터넷 판이 영국, 독일, 이탈리아를 따로 보지 말고 유럽연합(EU)으로 집계하자는 주장을 소개했다는 소식까지 이어지자 ‘선진국들 너무 자국만 생각하네요’, ‘재밌긴한데 좀 얄미운건 사실’이라는 누리꾼들의 핀잔이 이어졌다.[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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