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3년 주기로 영토문제 제기”

  • 입력 2008년 7월 16일 03시 01분


■ 독도갈등 외국 반응

中언론, 한국 대응 위주 상세히 보도

미국 국무부는 14일 일본이 중학교 새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면서 발생한 한일 간 갈등과 관련해 “이는 양국(한일) 간의 문제”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문제는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3년 주기로 영토 문제를 둘러싸고 특별히 제기되는 사안으로 생각한다”며 “내가 이해하기에는 이 문제는 양국의 오랜 영토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14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간의 분쟁에 비상한 관심을 표시하며 상세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한일 간에 도서 분쟁 다시 파란’이라는 제목 아래 일본 정부가 독도를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일본 영토로 표기한 사실과 이명박 대통령의 반응, 한국 국민의 격렬한 항의 움직임 등을 비교적 한국의 주장과 대응 중심으로 상세하게 전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양국의 영토 분쟁을 사실관계 위주로 보도했을 뿐 논평을 하지는 않았다. 중국 정부 역시 독도 문제가 제3국의 영토 문제인 데다 최근 중-일 간의 가까워진 관계를 의식한 때문인지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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