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44명을 선발하는 한국과학영재학교(KSA)는 맞춤식 영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학교는 △무학년·졸업학점제(논문 포함 170학점) △R&E(Research and Education) 프로그램 △대학진학 시 특별전형(KAIST, 포스텍) △선택과목 중심 교과목 개설 △PT(필수과목 학점 이수 인정) 제도 △AP(사전 학점 이수 인정) 제도를 갖추고 있다. 또 미국을 비롯한 8개국 13개 학교와 학술교류 협약을 맺어 해외연수 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SA의 학생 수는 425명. 1개 반이 18명이며, 교사 2명이 한 학급을 전담한다. 교사 1인당 학생 수(9명)는 국내 최고 여건이다.

2003년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KSA의 졸업생은 KAIST, 포스텍(포항공대), 서울대 등 국내 유명 대학뿐만 아니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스탠퍼드대, 프린스턴대 등 이른바 ‘아이비리그’에도 진학하고 있다. KSA는 3단계로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에선 서류전형. 중학교 성적(수학 과학)과 각종 수상 실적,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 등으로 1800명을 뽑는다. 2단계에선 하루 동안 수학과 과학 시험을 치러 216명을 추린다. 문제 해결 과정과 창의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답이 틀리더라도 풀이 과정이 창의적이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3단계는 일종의 면접이다. 실험 및 체험 위주의 과학캠프를 개설해 공동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학생의 협동심과 대인관계 등을 살펴 최종 선발한다. 교육 시스템은 대학의 학사운영과 흡사하다. 1학년은 교양필수에 해당하는 공통과목을 배우고, 2학년부터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이수한다. 수강 학점과 동아리 활동, 공통과제 수행 등으로 총 170학점을 따야 졸업한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기숙사비는 전액 면제. 분기별 수업료는 기업체 출연 장학금으로 대체되어 무료에 가깝다. 궁금한 내용은 KSA 홈페이지(www.ksa.hs.kr) 참조.

손형호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