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역에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 등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이 마련된다.

정부는 21일 제22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대상 지역으로 이들 지역을 선정했다.

경기-충남 지역의 황해 경제자유구역은 평택과 당진항 인근의 충남 및 경기 일원 5개 지구 총 68.136km²를 대상으로 하며 2025년까지 첨단기술 산업 클러스터, 동북아 수출입 전진기지 및 부가가치 물류기지 건설 등을 목표로 개발된다.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은 대구와 경북 경산, 영천, 구미시 일원 10개 지구 총 34.742km²를 대상으로 2020년까지 사업이 추진된다. 이 지역은 동북아 지식기반산업 중심 도시, 지역특화 지식기반산업 육성,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목표로 개발된다.

전북의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은 전북 군산시,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 및 고군산군도 일원 4개 지구(96.3km²)를 포함하며 2030년까지 미래형 신산업 핵심 생산기지 및 관광레저산업 허브로 육성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부동산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며 필요하면 투기과열지구 및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등의 추가 대책도 강구된다.

위원회는 올 10월 말까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한 5개 지역을 대상으로 15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 심의 등을 거쳤다.

이들 지역은 사전 환경성 검토와 농지 전용 협의 등 관계부처 협의 절차를 거친 후 개발계획 확정 및 공식 지정에 들어간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