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와 스토리 전개방식이 보통의 트렌디드라마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못된 사랑’은 말랑말랑하고 로맨틱한 사랑이 아닌 제목 그대로 사랑 때문에 인생까지 망치는 특이한 멜로드라마다.
권상우는 ‘슬픈연가’, ‘천국의 계단’ 등 과거 드라마에서 눈물연기로 심금을 울렸다면, 이번엔 남자답고 강렬한 사랑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못된 사랑’은 두 남자(권상우 김성수)가 한 여자(미정)를 사랑하면서 겪는 러브스토리. 하지만 달콤한 사랑의 노래가 아니다. ‘지긋지긋한 사랑’ 때문에 세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고 결국 “사랑은 못된 것”이라고 외치게 만든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이런 사랑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은 ‘나도 그런 사랑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나지막이 말하게 만드는 사랑 이야기”라고 밝혔다.
권상우는 영화에서처럼 남자답고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권계홍 PD는 “액션 신은 없지만 강한 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 얼마나 비열해 질수 있는지, 또 사랑으로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PD는 권상우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2년 전 우연히 대본을 접한 권상우가 너무 출연하고 싶어서 이유진 작가와 연락을 해 만났다”면서 “권상우가 출연 의사를 밝힌 뒤 작가는 그에 맞게 대본을 수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상우 정도의 톱스타라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드라마 출연제의가 있었겠느냐”면서 “하지만 작가와 한 약속 때문에 이 드라마를 2년간이나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권 PD는 또 “첫 회를 보면 다른 드라마의 6회 분량에 벌어질 일들이 보여진다”며 “다음회도 방송을 보면 저절로 ‘저걸 한회에 다해?’라고 생각할 정도로 긴박하게 전개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마냥 빠르게만 전개되는 것은 아니다.
권 PD는 “2회 중반부터는 한 회가 하루일수도 있을 만큼 천천히 이어 가다가 10회분에서는 또 다시 긴박하게 그릴 예정”이라며 “기존 드라마와 달리 한회 마다 호흡을 배분하는 사건들이 길었다가 짧았다가 다양한 리듬을 타게 될 것”이라고 드라마의 특징을 설명했다.
‘못된 사랑’은 오는 12월 3일 첫 방송 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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