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KBS ‘못된 사랑’ 위해 2년 기다렸다”

  • 입력 2007년 10월 15일 11시 19분


코멘트
권상우의 3년만의 드라마 복귀작 KBS ‘못된 사랑’(극본 이유진, 연출 김종창·권계홍)이 출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나리오와 스토리 전개방식이 보통의 트렌디드라마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못된 사랑’은 말랑말랑하고 로맨틱한 사랑이 아닌 제목 그대로 사랑 때문에 인생까지 망치는 특이한 멜로드라마다.

권상우는 ‘슬픈연가’, ‘천국의 계단’ 등 과거 드라마에서 눈물연기로 심금을 울렸다면, 이번엔 남자답고 강렬한 사랑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못된 사랑’은 두 남자(권상우 김성수)가 한 여자(미정)를 사랑하면서 겪는 러브스토리. 하지만 달콤한 사랑의 노래가 아니다. ‘지긋지긋한 사랑’ 때문에 세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고 결국 “사랑은 못된 것”이라고 외치게 만든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이런 사랑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은 ‘나도 그런 사랑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나지막이 말하게 만드는 사랑 이야기”라고 밝혔다.

권상우는 영화에서처럼 남자답고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권계홍 PD는 “액션 신은 없지만 강한 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 얼마나 비열해 질수 있는지, 또 사랑으로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PD는 권상우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2년 전 우연히 대본을 접한 권상우가 너무 출연하고 싶어서 이유진 작가와 연락을 해 만났다”면서 “권상우가 출연 의사를 밝힌 뒤 작가는 그에 맞게 대본을 수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상우 정도의 톱스타라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드라마 출연제의가 있었겠느냐”면서 “하지만 작가와 한 약속 때문에 이 드라마를 2년간이나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권 PD는 또 “첫 회를 보면 다른 드라마의 6회 분량에 벌어질 일들이 보여진다”며 “다음회도 방송을 보면 저절로 ‘저걸 한회에 다해?’라고 생각할 정도로 긴박하게 전개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마냥 빠르게만 전개되는 것은 아니다.

권 PD는 “2회 중반부터는 한 회가 하루일수도 있을 만큼 천천히 이어 가다가 10회분에서는 또 다시 긴박하게 그릴 예정”이라며 “기존 드라마와 달리 한회 마다 호흡을 배분하는 사건들이 길었다가 짧았다가 다양한 리듬을 타게 될 것”이라고 드라마의 특징을 설명했다.

‘못된 사랑’은 오는 12월 3일 첫 방송 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화보]권상우 함께한‘루이 비통’ 압구정 스토어 오프닝 파티
[화보]권상우-김하늘 주연 ‘청춘만화’ 현장공개
[화보]권상우-유지태 주연 ‘야수’ 개봉파티 생생화보

[화보]고소영과 권상우의 화장품 CF
[화보]증인 출석 권상우 “김태촌에게 협박받은 적 없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