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지” 하다 ‘실명’… 눈에 불켜세요

  • 입력 2007년 8월 2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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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각장애인 15만명… 후천성이 70%

실명까지 이르는 대표적 질환

멀쩡하던 내 눈이 어느 날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면?

평소에 건강하던 사람도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시각장애인은 매년 2만여 명씩 늘어나고 있다. 또 국내 실명 인구 15만 명 중에서 70%가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들이다.

실명을 유발하는 안과 질환은 당뇨망막증, 녹내장, 황반변성이 꼽힌다. 이런 질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명의 원인은 환경오염, 스트레스, 성인병, 노화 등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자각 증상을 느낄 때쯤이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한 경우가 많다”면서 “정기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를 시작해야만 건강한 눈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후천성 실명 주범 당뇨망막증

5세 이하 후천적 실명의 65%가 당뇨망막증 때문이다. 망막에 있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주변에 신생 혈관들이 생겨나는데 약한 신생 혈관들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해 시력을 잃는다.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중 40.3%가 당뇨망막증을 앓고 있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1년에 1, 2회 안과 정밀검사를 받아 당뇨망막증에 걸렸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광응고 레이저 치료는 혈관의 막힌 부분을 레이저로 파괴해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생기는 것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이런 치료는 이미 손상된 시력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최근에는 초기 당뇨망막증 환자에게 신생 혈관 생성을 차단하는 항체(항혈관내피세포생성인자)를 주사하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젊은층 발병 늘어나는 녹내장

컬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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