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발광효율 4배 높여” KAIST 최경철 교수팀 개발

  • 입력 2007년 4월 12일 03시 01분


코멘트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의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1일 이 학교 전기 및 전자공학과 최경철(사진) 교수팀이 PDP의 발광 효율을 현재보다 4배 이상 높일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되면 국내 기업들이 일본이나 미국에 원천기술에 대한 사용료를 내지 않고도 고효율의 PDP TV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는 “기존 PDP의 발광 효율은 전력 1W에 1.5∼2lm(루멘)”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발광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W당 최대 12lm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PDP는 다른 디스플레이 소자에 비해 발광 효율이 낮아 소비전력이 높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 연구 결과는 5월 21일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국내 특허로 등록됐고 국제 특허로 출원 중이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