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부고]12·12 맞서다 강제예편 김진기 前육군 헌병감

  • 입력 2006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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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2·12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저항하다 강제 예편된 김진기(사진) 예비역 준장이 2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1949년 평양 제일고를 졸업한 고인은 육군본부 헌병감으로 재직하던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측이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불법 연행하자 이에 저항하다 보안사로 끌려가 고초를 당하고 1980년 강제 예편됐다.

고인은 1979년 10월 27일 새벽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을 국방부에서 체포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9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02-590-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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