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 “KIA는 역시 만만해”… 7이닝 1실점

  • 입력 2006년 8월 10일 03시 03분


코멘트
올해 들어 수은주가 가장 높이 올라간 찜통더위 속에서도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뜨겁기만 했다.

중위 그룹에서는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이 치열했고 하위권에선 꼴찌 탈출 다툼이 거셌다.

한화는 9일 대전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투타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앞세워 KIA에 8-2로 시원한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현대를 밀어내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7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에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시즌 12승(5패)을 올렸다. 문동환은 올시즌 KIA에 4승을 올리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팀 후배 유현진(15승)에 이어 다승 단독 2위.

한화 선두타자 고동진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송광민은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한화는 0-0이던 2회 9명의 타자가 나서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묶어 6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5위 두산은 잠실에서 4연승을 달리던 6위 SK에 연장 접전 끝에 12회 1사 만루에서 2번 타자 민병헌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3-2로 이겼다. 두산은 4위 KIA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발 이상목의 호투에 힘입어 현대를 4-0으로 누르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삼성에 0-4로 패한 LG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하루 만에 꼴찌 탈출.

이상목은 8회 2사까지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현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대구에서 삼성 선발 전병호는 LG를 상대로 6이닝 동안 1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근 5연승으로 시즌 7승(4패).

반면 LG는 이틀 연속 2안타에 그치는 타선 침묵 속에 다시 최하위로 밀려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팀순위 (9일)
순위승률승차
삼성513030.630-
한화453620.5566.0
현대463810.5486.5
KIA404030.50010.5
두산4041 20.49411.0
SK424610.47712.5
롯데324720.40518.0
LG335140.39319.5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