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北 금강산 관광특구 개발 합의

  • 입력 2006년 2월 11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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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金潤圭) 전 현대아산 부회장의 퇴출로 마찰을 빚었던 북한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와 현대아산이 금강산을 관광특구로 함께 개발하기로 10일 합의했다.

현대아산은 또 협력업체 직원이 금강산 관광지역에서 낸 교통사고에 대해 40만 달러(약 4억 원)를 사고 보상금으로 지급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윤만준(尹萬俊) 현대아산 사장은 2박 3일 일정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10일 강원도 고성 남측 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귀환한 뒤 기자들에게 이런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북한은 김 전 부회장 퇴출 이후 윤 사장을 ‘야심가’로 지목하면서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입북도 불허했으나 이번 협상을 통해 윤 사장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발표문을 통해 “작년 7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합의한 내금강 지역답사를 3월 말 또는 4월 초에 북측과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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