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자전거 출퇴근族 새로운 도시 꿈꾼다

  • 입력 2005년 3월 3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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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도심속으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남우(31·오른쪽)씨와 김민주(31)씨가 각각 ‘샐리’와 ‘링고’라고 애칭을 붙인 자전거를 타고 빌딩 숲속으로 향했다.
자전거를 타고 도심속으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남우(31·오른쪽)씨와 김민주(31)씨가 각각 ‘샐리’와 ‘링고’라고 애칭을 붙인 자전거를 타고 빌딩 숲속으로 향했다.
이제 봄이다. 닫는 문이 없는 자전거는 늘 열려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바람과 대지의 달라진 기운을 가장 먼저 느낀다. 출근시간대 한강시민공원에 나가보면 배낭을 메고 달리는 자전거 출퇴근족들이 늘어났다. 자전거를 레포츠가 아니라 교통수단으로 삼는 이들은 자전거를 ‘일탈’이 아닌 ‘일상’으로 끌고 들어온 사람들이다.

서울에서 자전거의 수송 분담률은 서유럽의 10분의 1 수준인 3%에 불과하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아니라 자전거 도로의 총길이(615km)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이지만, 실제 쓸모 있는 자전거 도로는 많지 않다. 매연은 또 오죽 심한가. 온갖 불편을 감수하면서 자전거 출퇴근을 선택한 사람들의 동기는 뭘까. 자전거와 함께한 뒤 이들의 일상은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 ‘레저’에서 ‘일상’으로

황태욱(37·다하미 커뮤니케이션즈 연구소장) 씨는 2003년 7월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광진구 중곡동의 집에서 서초구 방배동의 회사까지 16.5km의 거리를 자전거로 다닌다.

그는 승용차는 가족용으로 내놓고 집에서 지하철역은 꽤 먼 탓에 아예 전 구간을 자전거로 다니기로 했다. 출퇴근 경로의 대부분이 한강시민공원의 자전거 전용도로여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 그는 “한강시민공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닦여 있고 차도로 치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같은 간선도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자전거 출퇴근을 하기에 나쁘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한다.

자전거로 다니면서 그는 “운동의 효과뿐 아니라 자신감이 생긴 것이 큰 소득”이라고 말한다. 일상에서도 힘겨운 오르막이 있으면 수월한 내리막도 있다는 것을 머리로 이해하기 이전에 몸이 먼저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회사 직원 5명도 그를 따라 자전거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다.

이남우(31·NHN 대리) 씨는 1995년 강남구 논현동 집에서 송파구 잠실의 첫 직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 것을 시작으로 자전거 출퇴근 경력이 10년째인 베테랑이다. 중국 톈진(天津)에서 2년간 유학생활을 하고 일본 도쿄에서 석 달 반 파견 근무를 할 때도 자전거를 탔다.

직장에서 ‘35층 사이클 바지’로 불릴 정도로 알려져 ‘스포츠맨’으로 오해받을 때가 많지만 그는 스포츠를 싫어한다. 생활 속에 녹아든 ‘몸 움직이기’를 선호할 뿐이다. “남들의 속도에 맞출 필요가 있나, 내 식대로 ‘슬로 라이프(slow life)’를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차로 다닐 때 볼 수 없는 걸 훨씬 많이 보고 도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는 자전거가 가져다 준 선물이다.

인터넷 카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cafe.naver.com/bikecity.cafe)에는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선택한 사람들의 소감이 실려 있다.

‘매일 그 시간에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과 인사하는 것이 기분 좋다. 타이어와 도로가 닿는 소리도 좋다. 서행하면 드르륵…, 쌩쌩 달리면 앵∼, 모래나 흙이 조금씩 깔려 있으면 지지직∼. 자전거 타는 사람들만 들을 수 있는 소리다.’(ID: book62)

‘비가 와서 버스를 타면 자전거보다 훨씬 불편하다. 정류장까지 걷고, 기다리고…. 매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다가 버스를 탔을 때의 그 서먹함이란….’(ID: zhangdol)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것은 하루 종일 직장에서 시달리면서도 이겨내지 못했던,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내 속에서 끌어내는 일이다.’(ID: imain1)

○ 자전거 타자! 그런데 어디서?

이남우 씨는 자전거를 타고 서울 강남 테헤란로를 지나던 중 생명보험 가입을 권유받았던 경험을 들려줬다. 누가 손짓하며 부르기에 가봤더니 ‘익스트림 스포츠도 커버가 된다’면서 보험 가입을 권하더라는 것. 도심에서 자전거 타기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비치는 것이다.

도로교통법 상 자전거는 ‘차’로 분류된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으면 차로의 오른쪽 가장자리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자동차 운전자들은 자전거를 보호해야 할 ‘교통 약자’라기보다 ‘걸림돌’ 취급하기 일쑤다. 이 씨는 “10년 전에 비하면 좋아진 편이지만 아무 이유 없이 경적을 울리거나 위협적으로 밀어붙이는 운전자들이 아직도 있다”고 했다. 차로를 타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은 아직까지 자전거 고수들에게나 가능한 실정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만들어놓은 자전거전용도로도 쓸모없는 경우가 많다. 김용욱(33·분당 주민생활협동조합 근무) 씨는 지난해 경기 성남시 분당으로 이사 가기 전까지 서울 광진구 구의동∼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30km를 5년간 자전거로 출퇴근했다. 주로 차도와 한강시민공원의 자전거전용도로를 이용했다는 그는 “인도를 갈라 만든 자전거 도로를 탔다면 출퇴근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한다. 노점상, 도로 구조물들, 불법 주차 차량이 점유해버린 탓에 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자전거도로가 많아서다. 자전거로 인도를 달리는 것은 보행자에게 위협이 되기도 한다.

서울시는 2007년까지 서울 외곽 및 경기도 지역과 도심을 잇는 자전거 도로망을 대거 확충할 계획이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인도를 재정비해 만들어지는 것들이다. 서울시 이상호 교통운영팀장은 “현실적으로 차도를 줄여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자전거의 법적 지위는 ‘차’이지만 실제로는 ‘차’의 역할을 별로 하지 않으므로 보행의 보조수단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

반면 ‘자전거 21’(www.pable.or.kr)의 이준우 교육팀장은 “도로교통법도 자전거를 ‘차’라고만 규정할 뿐 더 이상 구체적인 정의가 없어 자전거의 권리가 모호하다”면서 “인도에서 자전거를 불법주차라고 딱지를 떼고, 자전거가 차로를 통행하면 나무라는 모순된 태도가 병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자전거, 도시의 희망이 되려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모임인 ‘발바리’(http://bike.jinbo.net)를 운영하는 김용욱 씨는 2001년 4월부터 차로 하나를 자전거에 달라는 요구를 내세워 매달 한번 ‘떼거리 잔차질’을 시작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광화문에 모여 차선 하나를 점유해 자전거들이 떼지어 달리는 이 행사는 7명이 시작했는데 지금은 50∼100명으로 늘어났다. 잇따라 수원과 공주에서도 같은 행사가 열리기 시작했다.

차로 하나를 자전거에 달라는 요구는 너무 낭만적인 것이 아닐까? 김 씨는 “아주 현실적”이라고 단언한다. 자동차의 도심 유입 억제를 위해서는 혼잡통행료와 주차료 인상뿐 아니라 대안교통수단인 자전거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자전거의 활성화가 자동차를 줄이자는 것인데 자동차 도로를 그대로 두고 인도를 줄여 보행권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은 아이러니라는 것.

대중교통에 자전거를 싣고 타는 것도 자전거를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숙원사업이다. 미국 워싱턴 DC처럼 일정한 시간대와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칸을 지정해 운영하면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되리라는 바람이다.

황태욱 씨는 “엉성한 자전거도로의 확충보다 자전거 보관설비의 보완”을 더 급한 문제로 들었다. 지하철역의 자전거 보관대는 감시체계가 전혀 없어 도난의 온상이다. 또 방치된 자전거들이 그대로 묶여 있어 세울 공간도 모자란다. 공공기관에 자전거 출입을 금지하는 것도 자전거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을 주눅 들게 만들곤 한다.

자전거는 에너지 소모가 가장 적은 이동수단이자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유일한 교통 수단이다. 황 씨는 “흔히들 자전거 출퇴근을 경제난, 운동 목적하고만 연결지어 생각하곤 하는데, 그보다는 생활양식의 문제”라고 말한다. 스스로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세상과 어떤 방식으로 만날 것인가를 선택한 결과가 자전거 출퇴근이라는 것. 그렇게 시작한 자전거 출퇴근은 거꾸로 그에게 “편안해지고 싶어 하는 뇌의 요구보다 심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는 길”을 열어주었다. 자전거는 그에게 새로운 자기 자신을 알게 했다. 소설가 김훈이 ‘자전거여행’에 쓴 것처럼,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된’ 일이다.

글=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사진=강병기 기자 arche@donga.com

▼한강 자전거 도로 진·출입로▼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한강 자전거대여소 찾아가기
대여소 위치지하철 이용역
한강북단난지지구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출구
망원지구6호선 망원역 2번출구
이촌지구4호선·국철 이촌역 4번출구
뚝섬지구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출구
한강남단여의지구5호선 여의나루역 2,3번출구
잠원지구3호선 잠원역 4번출구
잠실지구2호선 신천역 7번출구
강서지구5호선 방화역 2번출구
양화지구2호선 당산역 4번출구
반포지구4호선 동작역 2번출구
광나루지구5호선 천호역 1,2번출구

▼도심길 자전거 수신호는 ‘안전 신호등’▼

지난달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떼거리 잔차질’. 차선 하나를 자전거에게 달라는 취지로 매달 열리는 녹색교통운동이다. 사진 제공 발바리

집에서 직장까지 잘 닦인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면 행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복잡한 차도를 지나야 한다. 생각만 해도 겁이 나는가? 자전거 출퇴근의 고수들은 몇 가지 방어운전 요령만 익히면 자전거 출퇴근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그들로부터 안전하게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요령을 들어봤다.

1. 실력은 기본이다

자전거 출퇴근은 공원에서 재미로 타는 것과 다르다. 교통 흐름에 맞출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되어야 한다. 차도 주행에 자신이 없다면 초반엔 인도로 천천히 가는 것이 낫다. 인도에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내려서 끌어야 한다. 사이클 선수들처럼 허리를 잔뜩 굽혀 달리는 자세는 도심 주행에 맞지 않다. 늘 머리를 쳐들고 자동차를 살피며 달려야 한다.

2. 자동차를 믿지 말라

자동차 운전자가 양보해준다는 신호를 하기 전엔 ‘알아서 피해가겠지’하는 생각을 절대로 하면 안 된다. 진로를 두고 자동차와 다투면 절대로 안 된다. 자동차가 난폭하게 밀어붙이면 차라리 양보하고 피하라. 자동차의 사각지대에 절대 서지 말아야 한다. 차라리 차의 뒤에 서는 편이 낫다.

3. 필요하면 한 차선을 차지하라

자동차와 같은 속도로 가거나 차들이 자전거를 비켜갈 수 없을 정도로 좁은 도로에서는 맨 바깥차로의 중앙으로 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 교차로에서 직진을 할 때에도 오른 쪽에서 들어오는 차와 거리를 두도록 중앙으로 가야 한다.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운전자들의 짜증을 의식하지 말고 필요할 때는 언제든 한 차선을 차지하라.

4. 일직선으로 주행하라

주차된 차 사이를 비집고 갑자기 인도에서 차도로 튀어나오는 것은 위험하다. 자동차 운전자들이 자전거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도록 언제나 일직선으로 달려야 한다. 예컨대 좌회전을 하려면 1, 2차선으로 이동하지 말고 보행자 횡단보도를 이용해 수직으로 꺾어 가도록 한다.

5. 수신호를 사용하라

어디로 가려는지 수신호를 하는 것은 자동차 운전자를 돕고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방향을 바꿀 때마다 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가 가고자 하는 진행방향을 가리키는 수신호를 해야 한다. 물론 못된 운전자들도 많지만 수신호를 하면 대부분이 응해준다. 운전자와 상호작용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일이다.

6. 안전장비를 착용한다

헬멧은 반드시 써야 한다. 헬멧 앞부분이 눈썹에서 2∼2.5cm 이상 올라가 있지 않도록 눌러쓴다. 턱 끈은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려울 정도로 조인다. 눈에 잘 띄도록 밝은 색상의 웃옷을 입고 후미등, 전조등을 반드시 단다. 헬멧에 붙이는 작은 거울도 유용하다. 헤드폰을 끼고 음악 듣는 것은 위험하다. 매연이 심하므로 필터가 달린 마스크도 쓰도록 한다. 날파리가 갑자기 눈에 들어가는 등의 경우에 대비해 한강변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더라도 고글은 꼭 쓰는 것이 좋다.

7. 역주행하지 말라

차량을 마주 보고 달리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동차도 ‘차’이므로 교통 법규를 지켜야 한다. 역주행은 위험하다. 자신이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를 모는 운전자라고 생각해보라. 왼편에서 직진하는 차량에 신경을 쓰는 것이 보통인데 그런 상황에서 역주행하는 자전거를 만난다면 얼마나 날벼락 같을 것인가.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전국 아름다운 ‘자전거 하이킹’ 명소▼

봄맞이 자전거 하이킹을 해보면 어떨까. 자전거타기운동연합(www.bike.or.kr)이 전국의 자전거 하이킹 코스 중 아름다운 곳을 추천했다.

○ 서울·경기

△한강과 그 지천의 자전거 전용도로 (위 그래픽 참조)가 초보자에겐 최고의 코스다.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남산 순환도로도 인기가 높다.

△불광동∼벽제∼문산∼임진각 왕복 86km 도로는 초보자에게 조금 벅차지만 비탈길이 없어 인기가 높다. 완주가 벅찬 초보자들은 벽제 필리핀 참전기념탑에서 출발해 30km 코스를 달려도 좋다.

△망우리∼춘천의 경춘가도도 하이킹 코스로 좋다. 망우리∼금곡∼마석∼양수리∼망우리(35km), 망우리∼덕소∼팔당∼양수리∼새터∼대성리 코스(40km)가 유명하다.

△의정부∼포천∼산정호수 코스(40km), 또 서울 쌍문동과 창동, 도봉산을 지나 의정부∼축석고개를 넘어 광릉으로 가는 길도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곳.

○ 인천

△인천대공원∼소래∼시화지구 왕복 30km 도로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코스. 출발한 뒤 30분 정도면 소래다리에 도착하는데 산을 끼고 도는 평평한 도로를 따라 길이 좋다.

○ 강원

△춘천 사이클 경기장을 출발해 의암댐∼춘천댐∼사이클 경기장을 돌아오는 45km의 코스는 중급 이상의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 의암댐 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산, 오른쪽에 의암호를 볼 수 있다. 의암댐을 지나면 면사무소 부근의 비탈길을 제외하곤 대체로 길이 평탄하다.

△강촌은 급부상한 자전거의 메카다. 구곡폭포로 가는 2차로 도로 좌우에는 자전거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자전거 전용도로가 따로 있다. 짝을 지어 탈 수 있는 2인용 자전거도 대여해서 탈 수 있다.

○ 부산·경남

△을숙도를 출발해 명지∼공항로∼구포∼대동∼김해 서남다리∼가락다리∼명지 청량사로 되돌아오는 40km 코스는 낙동강을 끼고 달릴 수 있어 좋고 길도 평탄한 편이다. 20km에 달하는 공항로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돼 있다.

△경남 남해읍∼이동마을∼지족마을 순환 15km는 길이가 짧지만 산과 바다를 끼고 달리는 훌륭한 코스다. 도로 굴곡도 심하지 않다. 조금 더 긴 코스를 원한다면 지족마을∼당항∼창승교 코스를 추가하면 35km를 달리게 된다.

○ 경북

△경주 보문호수 주변에 6.1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돼 있다. 현대호텔∼콩코드∼조선호텔을 도는 자전거 전용도로 3.2km 코스는 호수를 끼고 있어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 분황사∼경주박물관∼불국사도 자전거를 이용해 둘러볼 수 있다.

○ 제주

△제주 공항에서 해안을 따라 총연장 178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 길도 대체로 평탄하고 해안 경치를 즐길 수 있다. 2박3일가량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에 좋은 곳. 체력에 자신이 있으면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5·16도로나 1100도로 등 경사가 심한 곳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공항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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