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4월 독립운동가에 유림선생 선정

  • 입력 2001년 4월 2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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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2일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단주(旦洲) 유림(柳林·1894∼1961)선생을 광복회 독립기념관 등과 함께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선생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안동 임동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했으며, 이후 만주로 건너가 남만주 독립군 단체인 서로군정서에 가담해 항일독립투쟁을 벌였다.

선생은 31년 '원산 흑색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베이징(北京) 일대에서 한중 항일연합군 조직에 힘쓰다 42년 충칭(重慶) 임시정부에 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 대표로 참여해 무임소 국무위원 등을 지냈다.

45년 해방과 함께 국내에 들어온 선생은 독립노동당을 결성하고 노동신문을 창간, 노농대중의 계몽과 권익보호에 힘썼다. 선생은 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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