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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875억원 내빙 원유운반선 수주

삼성중공업, 1875억원 내빙 원유운반선 수주

Posted December. 03, 2019 07:14,   

Updated December. 03, 20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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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이 내빙(耐氷) 원유운반선 두 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올해 71억 달러(약 8조4000억 원)를 달성해 연간 목표치의 90%를 넘어섰다. 78억 달러로 설정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것으로, 최근 5년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삼성중공업은 2일 유럽 지역 선사에서 아프라막스급 내빙 원유운반선 2척을 모두 1875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은 수요가 가장 많고 경제성이 뛰어난 8만5000∼12만5000DWT(재화중량톤수·선박에 실을 수 있는 총화물의 무게) 크기의 선박이다.

 이번에 수주한 내빙 원유운반선은 영하 30도의 극한 환경에서 최대 70cm 두께의 얼음과 충돌해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 가격은 동급 선박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싸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71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인 78억 달러의 91%를 달성했다. 지난해 실적(63억 달러)은 물론이고 2년 전 실적인 69억 달러도 넘어서면서 연간 기준으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큰 금액을 수주한 것이다.

 11월 중순까지의 수주를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등 총 39척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10월 말 기준 전 세계 조선소 수주잔량 순위에서도 583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4개월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도형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