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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계 “양국정부, 동맹 저해 행위 삼가야”

한미 재계 “양국정부, 동맹 저해 행위 삼가야”

Posted October. 14, 2019 07:27,   

Updated October. 14, 20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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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미 사절단이 미국 상무부 등에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 면제를 적극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전경련과 미 상공회의소는 양국 정부에 한미동맹을 저해하는 행위를 삼가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11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미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관세에 대한 미국 측 반응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 답변으로 얘기하는 것 같다”면서도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허 회장을 단장으로 구성한 전경련 대미사절단 20여 명은 미 상무부 이언 스테프 부차관보와 국무부 데이비드 밀 부차관보를 면담했다. 허 회장은 “미 국무부와 상무부 등에 11월 결정될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부과에서 한국의 (자동차 관세) 면제를 적극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재계는 또 이날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아시아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진 이때에 경제적 혹은 정치적 균열은 양국 정부의 협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미동맹을 위해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는 인식을 견지하며 양국 정부에 한미동맹을 저해하는 행위를 삼가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허동준기자 hungry@donga.com ·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