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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음악콩쿠르 주역들 한자리에

Posted August. 01, 2019 07:42,   

Updated August. 01, 20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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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상위 입상자들이 잇따라 기량을 펼쳐 보인다.

 2016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에 오른 테너 김건우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18일 오후 7시 열리는 ‘유럽 오페라극장 솔리스트 초청 위너스 오페라 갈라콘서트 I’에서 도니체티 오페라 ‘연대의 아가씨’ 중 ‘아, 친구들이여, 오늘은 기쁜 날’을 비롯해 네 곡을 노래한다.

 김건우는 7월 18일 런던 코번트가든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연대의 아가씨’ 남자 주인공 토니오 역으로 데뷔했다. 이 오페라에 나오는 ‘아 친구들이여…’는 높은 C(도) 음이 아홉 번이나 나오는 곡으로 ‘테너의 목을 찢는 아리아’로 알려져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관람한 이 공연에서 김건우는 아홉 번의 C음을 무난히 소화하며 큰 갈채를 받았다. 피터 커토나 로열오페라 캐스팅감독은 “이번 공연은 올해 로열오페라 3대 공연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김건우를 주연으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김건우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입상 직후인 2016년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기성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황금빛 미래를 예약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김건우 외 바리톤 송지원, 소프라노 이지현, 메조소프라노 임은경이 출연한다. 3만∼12만 원.

 2019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바리톤 이현규는 19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올해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이지적인 해석으로 청중을 마비시킨 바그너 ‘탄호이저’ 중 ‘저녁별의 노래’ 등을 부른다. 3만 원. 경기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는 올해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 진출자들이 총출동하는 ‘위너스 오페라 갈라콘서트 II’가 9월 10일 열린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