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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올해 세번째 ‘1000만 영화’ 등극

알라딘, 올해 세번째 ‘1000만 영화’ 등극

Posted July. 15, 2019 07:40,   

Updated July. 15, 20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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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알라딘’이 무서운 기세로 흥행 ‘역주행’을 하더니,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디즈니 실사 영화 가운데 1000만 명이 본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이날 오전 10시 누적 관객 1002만967명이었다. 개봉 53일 만에 세운 기록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극한직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세 번째 1000만 영화다. 역대 1000만 관객 영화로는 25번째다.

 5월 23일 개봉한 ‘알라딘’은 초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에 밀려 박스오피스 순위가 3위로 내려갔다. 개봉 첫날에도 관람객이 7만2736명에 불과했다. 1000만 영화 중 개봉일 성적이 10만 명 미만인 것은 ‘알라딘’이 유일하다. 그러다 개봉 24일 만에 1위를 탈환하고 ‘흥행 뒷심’을 발휘하면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이어 2위인 ‘알라딘’은 개봉 5, 6, 7주 차에 주말 최다 관객 수를 연달아 기록했다. 14일에도 역대 개봉 8주 차 주말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돼 1100만 명은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겨울왕국’(1029만6101명)은 가뿐히 앞지르며 뮤지컬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이 될 예정이다.

 모션 체어에 앉아 ‘매직 카펫 라이드’를 즐길 수 있는 4DX관 상영도 인기였다. 4DX ‘알라딘’ 관객 수 역시 9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겨울왕국’(48만 명)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김민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