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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율주행用서울 지도 연내 완성”

네이버 “자율주행用서울 지도 연내 완성”

Posted June. 26, 2019 08:09,   

Updated June. 26, 20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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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의 기술개발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에이시티(A-CITY)’ 로드맵을 25일 발표했다. 에이시티는 자율주행 로봇처럼 다양한 형태의 기기가 도심 곳곳을 스스로 이동하며 새로운 방식의 ‘연결’을 창조해낸다는 뜻으로 네이버랩스가 지은 이름이다.

 이날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서울에서 열린 ‘네이버밋업(Meet-up)’ 행사에서 “고성능 센서와 인공지능(AI) 로봇 등이 급증하면서 물리적 공간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PC나 스마트폰 등 온라인에서만 제공되던 네이버의 서비스를 일상으로 확장해 여러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서비스 확장의 구체적인 모델로 제시한 에이시티 구현을 위해 석 대표는 “실내, 도로, 인도 등 모든 공간을 고정밀 지도데이터로 통합해 상황에 따라 변용이 가능한 지능형 자율주행머신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 관련 기술을 더욱 빠르게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에이시티 구축을 위한 선행기술의 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네이버랩스에 따르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를 잡을 때 음영 지역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도심에서는 초정밀지도(HD맵)의 정밀한 제작과 빠른 업데이트가 자율주행 실현의 관건이 된다. 백종윤 자율주행그룹 리더는 “네이버랩스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한 모든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서울 시내 왕복 4차로 이상의 주요 도로 2000km의 초정밀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형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