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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美, 대화위해 억류 北선박 풀어줘야”

문정인 “美, 대화위해 억류 北선박 풀어줘야”

Posted June. 18, 2019 07:23,   

Updated June. 18, 20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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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이 압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를 먼저 풀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문 특보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강연에서 “어떻게 하면 현 교착 국면을 극복할 수 있는가라고 한다면 우선 미국 측에서는 (미국령) 사모아에 억류 중인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 이 문제를 해결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화가 없으니까 (화물선을) 풀어주는 것과 관련한 대화를 북-미 간에 할 필요가 있지 않나(싶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전했다.

 앞서 미 연방검찰은 지난달 10일 해당 선박이 제재를 회피해 북한 석탄을 운송해 미국의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며 압류 및 몰수 조치에 들어간 것을 공개했다. 북한은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날강도적인 행위”라며 비난했다.

 한편 문 특보는 강연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중국인 관광객들은 개인적으로 금강산 관광을 간다. 그럼 한국도 안 될 이유가 없다”면서 “개별적으로 관광하고 돈을 내는 것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안 걸리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