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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호텔이 역세권 청년주택 변신

Posted May. 09, 2019 07:50,   

Updated May. 09, 20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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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 관광호텔이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처음 바뀐다.

 서울시는 8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동묘역 인근 베니키아호텔 객실 238실을 청년주택으로 바꾸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9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지하 3층, 지상 18층(연면적 9516m²)의 베니키아호텔은 2015년 12월 15일 관광호텔로 지어져 운영됐다. 사업주는 지난해 말 이 호텔을 청년주택으로 용도 변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서울시에 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주택공급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도심 빈 객실이나 사무실을 주거 용도로 전환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호텔 객실 238실 가운데 방과 거실이 갖춰진 스위트 2곳은 신혼부부용 주택으로 바뀌며 나머지는 직장인과 대학생을 위한 1인 가구용 주택으로 조성된다. 각 주택 면적은 16∼43m² 규모다. 지하 1, 2층과 지상 2층에는 체력단련실 북카페 같은 공동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청년주택 개조 비용은 사업주가 부담한다. 사업주는 청년주택 238채 가운데 207채를 임대할 권리를 갖게 된다.

 사업주가 종로구에 용도 변경 신청을 마치고 하반기 착공하면 9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뒤 내년 1월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홍석호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