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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피츠버그 1년 계약

Posted November. 10, 2018 07:28,   

Updated November. 10, 20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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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9일 원소속팀 피츠버그와 1년 최대 550만 달러(약 62억 원)에 재계약한 강정호(31·사진)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계속 받아준 팀에 대한 고마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강정호의 계약 조건은 보장 금액 300만 달러(약 33억8000만 원)에 성적에 따른 보너스 250만 달러(약 28억2000만 원)다. 100타석당 62만5000달러가 책정돼 있다. 500타석을 채우면 보너스 250만 달러를 받는다. 주전으로 뛰면 무난히 달성할 수 있는 옵션이다.

 2015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한 뒤 2년간 좋은 활약을 펼쳤던 강정호는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과거 음주운전 경력까지 드러나며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에는 손목 수술 등을 받느라 시즌 마지막 3경기에만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당초 강정호에 대해 내년 시즌 550만 달러 옵션 선택권을 갖고 있던 피츠버그는 바이아웃 금액 25만 달러를 지급한 뒤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보장 금액을 낮추는 대신 보너스로 동일한 금액을 맞춰 계약했다. 장타력을 갖춘 오른손 타자 강정호는 3루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