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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큰 中화웨이, 애플도 제쳤다

Posted August. 02, 2018 07:09,   

Updated August. 02, 20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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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실적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애플이 시장 기대를 훌쩍 넘는 호실적으로 ‘실리콘밸리의 체면’을 살렸다.

 애플은 올해 2분기(4∼6월·애플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 533억 달러(약 59조6400억 원), 순이익 115억 달러(약 12조8600억 원)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 순익은 40% 오른 것으로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아이폰 판매량은 4130만 대로 지난해 2분기(4180만 대)보다 줄었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은 724달러로 예상(694달러)보다 훨씬 높았다. 애플이 지난해 9월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999달러 ‘아이폰X’ 등 고가 제품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호실적 덕분에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85% 급상승해 195.79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1일 발표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가 2분기 15.8%로 처음으로 애플(12.1%)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9%로 1위를 지켰지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과 점유율이 각각 10.1%포인트, 1.7%포인트 줄었다.


실리콘밸리=황규락특파원 rock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