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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왕’ 버핏, 올해도 3조8400억 내놓는다

‘기부왕’ 버핏, 올해도 3조8400억 내놓는다

Posted July. 19, 2018 08:31,   

Updated July. 19, 20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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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88·사진)이 올해 자선단체에 약 34억 달러(약 3조 8400억 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 시간) CN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버핏은 2006년부터 매년 자신의 주식 중 일정 지분을 자선단체에 내놓고 있다.

 버핏은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 성명에서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 주식 1780만 500주를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포함해 총 5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기부한 24억 달러(약 2조 7100억 원) 상당의 주식에 비해 7%가량 증가했다. 클래스 B 주식은 1996년 버핏이 주당 주가가 높은 클래스 A 주식의 30분의 1에 해당하는 가치로 발행한 주식이다. 이번 기부는 클래스 A 주식 1만1867주를 클래스 B 주식으로 전환해 이뤄졌다. 버핏은 클래스 B주식 5억 주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가 세운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에 순차적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CNBC는 버핏이 2006년부터 지금까지 자선단체에 기부한 재산은 현재 시장가치로 약 467억 달러(약 52조 850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에는 이번에 1350만 주를 기부해 지금까지 총 2억 433만 주를 기부했다. 기부하기로 한 나머지 주식은 버핏 가족의 자선 재단인 수잔톰슨버핏재단과 셔우드재단, 하워드G버핏재단, 노보재단으로 각각 전달된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