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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아버지 부시, 도우미견 입양

‘파킨슨병’ 아버지 부시, 도우미견 입양

Posted June. 28, 2018 07:30,   

Updated June. 28, 20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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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94·제41대)이 25일(현지 시간) 도우미견을 맞아들였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도우미견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또는 환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개를 가리킨다. 영리하고 성격이 순한 리트리버 종(種)이 도우미견으로 주로 쓰이는데, 부시 전 대통령이 입양한 개도 캐나다산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수컷 도우미견에 ‘설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2009년 엔진이 꺼진 여객기를 뉴욕 허드슨강에 안전하게 비상 착륙시켜 승객 전원의 목숨을 구한 파일럿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부시(sullyhwbush)’ 인스타그램 계정도 새로 개설했다.  설리는 도우미견을 훈련시켜 장애를 가진 전역 군인이나 구조 요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비영리 기구에서 훈련을 받았다. 전화가 걸려오면 수화기를 가져다주고, 주인이 집어오라고 한 물건을 찾아서 물어올 수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으로 운신이 어려워진 2012년경부터 휠체어와 전동스쿠터에 의지해 생활해 왔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보다 더 고마울 수 없다. 특히 우리 전역 군인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적었다.


손택균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