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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문화상에 미술사학자 최옥경 교수  

한불문화상에 미술사학자 최옥경 교수  

Posted June. 06, 2018 07:43,   

Updated June. 06, 20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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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한국 미술 전체를 다룬 책을 프랑스어로 발간해 한국 문화를 알리겠습니다.”

 미술사학자 최옥경 프랑스 국립동양어문대(INALCO) 교수가 4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2017 한불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프랑스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린 단체와 개인에 매년 시상하는 한불문화상의 2017년 수상자로는 최 교수와 함께 몽펠리에 코레디시 축제, 낭트 3대륙 영화제 등 두 단체가 선정됐다.

 최 교수는 대학에서 프랑스 학생들에게 한국미술사를 가르치며 이우환을 포함한 한국 현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알리고, 석굴암과 불국사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책을 프랑스에서 출간한 프랑스 내 대표적인 한국미술사학자. 그는 “아직 프랑스에 한국미술사에 대한 책이 전무한 수준”이라며 “프랑스에 있는 미술사가들과 힘을 모아 한국미술사를 알리는 국제 학술세미나도 개최하고 책도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프랑스 무용가 남영호 씨를 주축으로 결성된 코레디시 축제는 매년 11월 프랑스 남부 도시 몽펠리에를 중심으로 프랑스 남부와 지중해 권역에 한국의 공연, 춤, 미술, 대중가요 등 문화 전 분야를 활발하게 소개해 왔다.

 프랑스의 대표 아시아 영화제인 낭트 3대륙 영화제는 1986년 한국영화 연속 상영 프로그램을 기획해 한국영화를 프랑스에 처음 알렸고 지난해에는 신상옥 감독의 회고전을 기획하기도 했다.


동정민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