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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서 온 오리지널 ‘라이온 킹’, 오프닝부터 강렬한 ‘한방’

브로드웨이에서 온 오리지널 ‘라이온 킹’, 오프닝부터 강렬한 ‘한방’

Posted June. 05, 2018 07:50,   

Updated June. 05, 20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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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 킹’이 11월 한국에 상륙한다. 2006년 일본 극단 시키(四季)가 라이선스 버전으로 내한공연을 한 적은 있지만, 뉴욕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공연이 한국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뮤지컬 ‘라이온 킹’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 야생 초원 그린 환상의 오프닝

  ‘라이온 킹’의 백미는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들이 훗날 왕이 될 아기 사자 심바의 탄생을 축하하는 1막 오프닝 장면. 처음부터 강렬한 ‘한 방’을 선사한다. 막이 열리고 붉은 태양이 대지에 떠오르면 무대는 금세 신비로움이 넘치는 아프리카 사바나 정글로 변신한다. 이어 코끼리와 형형색색 새, 사슴, 코뿔소 등 갖가지 동물의 탈을 쓴 배우들이 극장 통로를 거쳐 무대에 등장하고 아프리카 리듬을 바탕으로 만든 대표 넘버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가 울려 퍼진다. 후렴부 코러스의 여흥구는 아프리카 초원의 신선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배우들이 머리에 쓰고 나오는 동물의 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아프리카 언어

  ‘라이온 킹’은 아프리카의 이국적인 문화가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뮤지컬의 ‘언어’가 그렇다. 주인공 심바는 ‘사자’를 뜻하며 원숭이 라피키는 ‘친구’라는 의미다. 품바와 시몬이 신나게 부르는 노래 ‘하쿠나 마타타’는 아프리카 남동부 지역 공통어인 스와힐리어로 ‘잘될 것이다’라는 뜻이다.

○ 브로드웨이 ‘어벤저스’ 창작진

 여성 최초로 토니 어워즈 연출상을 거머쥔 연출가 줄리 테이머가 연출 및 무대 디자인을, 팝의 전설로 통하는 엘턴 존과 전설적 작사가 팀 라이스, 영화음악의 대부 한스 치머가 음악 작업을 맡았다. 아프리카 토속악기를 주로 사용한 넘버들은 1998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엘턴 존과 팀 라이스의 새로운 곡 ‘추 다운(Chow Down)’, ‘더 매드니스 오브 더 킹 스카(The Madness of the King Scar)’ 등이 추가된다. 11월 대구(계명아트센터)를 시작으로 2019년 1월 서울(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4월 부산(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정은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