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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멕시코…아직 엉성한 독일

Posted June. 04, 2018 07:27,   

Updated June. 04, 20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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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는 F조 팀들의 평가전 희비가 엇갈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 최강 독일은 3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1분 터진 메주트 외칠(아스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이 26위 오스트리아에 진 것은 32년 만에 처음이다.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독일은 올해 세 차례 평가전에서 승리 없이 1무 2패에 그쳤다.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우리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렇게 경기한다면 절대 기회가 없을 것이다.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 나가지 못했다. 후반전에 너무 엉성했다”고 화를 냈다. 하지만 그는 “2주 후면 완전히 다르게 준비된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뢰프 감독은 “한두 개의 눈에 띄는 선방을 했다”며 발 부상에서 복귀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평가했다.

 멕시코는 홈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LA 갤럭시)의 전반 13분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FIFA 랭킹 15위인 멕시코는 34위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전후반 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멕시코의 디에고 레예스(포르투),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등 부상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FIFA 랭킹 23위 스웨덴은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빠진 랭킹 12위 덴마크와의 스톡홀름 안방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공격형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RB라이프치히)를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덴마크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