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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멕시코, 웨일스 압도했지만 무득점  

‘4-3-3’ 멕시코, 웨일스 압도했지만 무득점  

Posted May. 30, 2018 07:56,   

Updated May. 30, 20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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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만나는 F조 국가들도 평가전 등을 통해 본격적인 전력 다지기에 돌입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웨일스(FIFA 랭킹 21위)와 평가전을 치렀다. 멕시코는 ‘치차리토’(작은 완두콩)로 불리는 간판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최전방에 배치시킨 4-3-3 전형을 사용했다. 멕시코는 높은 점유율(65%)과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웨일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멕시코는 2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득점에 그치면서 0-0으로 비겼다.

 멕시코는 이날 부상에서 회복 중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과르다도와 주전 수비수 엑토르 모레노 등을 출전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100% 전력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웨일스전에 선발로 나온 멕시코 선수 중 확실한 주전급은 에르난데스 등 3명 정도다”고 말했다. 경기 후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부상 선수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했다”면서 “독일 한국 등 월드컵에서 맞붙을 국가의 다양한 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팀이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선 3차전 상대인 독일은 주전 수문장인 마누엘 노이어가 비공개 연습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주전 골키퍼로 독일의 우승을 이끈 노이어는 지난해 9월 왼쪽 발등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어 그동안 재활에 전념해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노이어는 29일 20세 이하 독일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30분간 출전했고, 독일 성인 대표팀이 7-1로 승리했다.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스웨덴은 한국과 온두라스의 평가전(28일) 분석에 집중했다. 스웨덴축구협회는 인스타그램에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평가전 중계 화면을 시청하는 모습을 올렸다. 스웨덴 대표팀 관계자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온두라스전에 나선 한국 선수 중에는 이승우가 인상적이었다.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