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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로 사라지는 도랑 살린다  

Posted May. 18, 2018 07:57,   

Updated May. 18, 20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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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가 도심 개발 등으로 사라져 가는 도랑 살리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도랑은 하천법이나 소하천정비법을 적용 또는 준용받지 않는 폭 5m 안팎, 평균 수심 10cm 이상의 작은 물길을 말한다.

 도는 조만간 도랑 실태조사 및 복원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도내 전체 도랑 현황과 관리실태 등을 파악해 우선 복원해야 할 도랑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도랑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내년 시범 시행하고 성과를 분석해 복원할 도랑을 점차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도랑 관리방안 마련 및 도랑지도 제작 및 데이터베이스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5년마다 도랑 실태조사 및 복원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올 3월 ‘경기도 도랑 복원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강이나 하천의 실핏줄 같은 도랑의 수질 및 생태계 보호와 복원, 건천(乾川)화 방지 등을 위한 도지사 책무를 규정했다.


남경현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