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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챔스 10경기 연속 골

Posted April. 05, 2018 07:55,   

Updated April. 05, 20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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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19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 동료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공중으로 뛰어오른 뒤 상체를 뒤로 젖혔다. 그러고는 환상적인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1.41m를 뛰어오른 뒤 2.38m 높이의 공을 찼다. 호날두의 점프력과 균형 감감, 슈팅 능력이 모두 빛난 골이었다. 상대 팀인 유벤투스의 팬들도 호날두의 골에 박수를 보냈다.

 호날두는 “내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될 줄은 몰랐다”며 스스로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호날두는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선수”라며 극찬했다. 호날두는 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방문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12일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르는 레알은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로 10경기 연속 골 기록을 세웠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10점 만점에 가까운 평점 9.9점을 줬다. 호날두는 “멋진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득점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