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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남중국해서 원유 채굴 성공

Posted February. 22, 2018 07:50,   

Updated February. 22, 20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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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남중국해에 위치한 광구(PRMB 17/03)에서 원유 탐사에 성공했다. 21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심도 2014m에서 34.8m 두께의 유효 유층을 발견했으며 이후 시험 생산 과정에서 지층의 자연 압력만으로 하루 최대 3750배럴의 원유를 채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양 석유 자원 개발은 광구 취득-탐사(석유 부존 가능성 및 매장량 확인)-개발-생산 단계로 나뉜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를 발견한 이곳에서 탐사정을 추가로 뚫어 유효 유층의 상업적 가치 및 유전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유효 유층 탐사에 성공했어도 실제 개발 및 생산 단계까지 이어질 확률은 5% 안팎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2월 이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뒤 지질조사 물리탐사 등 기초작업을 진행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광구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평가 작업을 통해 이 광구의 매장량과 상업성을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상업성이 확인될 경우 이를 교두보 삼아 남중국해에서 석유 생산 플랫폼을 빠르게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지분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페루, 베트남, 중동 등지에서 전통오일(Conventional Oil)을 생산해 왔다. 2014년 미국 내 생산광구 두 곳을 인수해 하루 2500BOE(원유환산배럴·원유와 가스를 포함한 양)의 셰일오일을 생산 중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총 9개국 13개 광구에서 5억3000만 BOE의 원유 매장량을 확보해 일평균 5만5000BOE를 생산하고 있다.


서동일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