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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JFK국제공항 운영권 인수 나선다

인천공항공사, JFK국제공항 운영권 인수 나선다

Posted December. 08, 2017 09:07,   

Updated December. 08, 20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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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의 최대 관문인 뉴욕 JFK국제공항의 운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JFK공항의 1터미널을 개보수하고 30년간 운영하는 30억 달러(약 3조2700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인수에 성공하면 선진국 공항 운영을 발판으로 인천공항은 물론이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뉴욕시와 뉴저지 항만청이 진행하는 ‘JFK공항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 초 예정된 입찰을 앞두고 JFK공항 측이 참여를 요청해 왔고, 내부 검토를 거쳐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48년 문을 연 JKF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6000만 명을 웃도는 미국 최대 공항 중 하나로, 시설이 노후화되고 6개 터미널이 제각각 운영돼 서비스가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JFK공항은 총 100억 달러(약 10조9000억 원) 규모로 전체 터미널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각 터미널을 운영할 공항 운영사도 새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는 전체 프로젝트 중 3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될 1터미널 개보수 및 운영권 선정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1터미널은 대한항공 일본항공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가 설립한 합자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연간 이용객은 약 730만 명.

 인천공항공사는 우량한 재무구조,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 등을 발판으로 발주처의 우호적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현재 세르비아 최대 공항인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을 25년간 운영하는 사업 입찰에도 참여해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JFK공항 프로젝트는 비교적 위험도가 낮고 수익성이 높아 국민연금 같은 국내 연기금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임수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