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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겹친 평창올림픽, 대회 8일째 가장 혼잡

설연휴 겹친 평창올림픽, 대회 8일째 가장 혼잡

Posted October. 23, 2017 07:47,   

Updated October. 23, 20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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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2월 9∼25일) 중 2월 17일에 교통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날 승용차 교통량은 평일의 약 1.9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교통운영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평창 겨울올림픽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은 약 130만 명으로 예측된다. 올림픽 대회 8일째인 17일에 교통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이날 개최되는 경기가 10개로 가장 많고 설 연휴 기간(2월 15∼17일)과 겹쳐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관람객에 설 연휴 귀성객이 더해지는 정도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전체 통행량은 평일 통행량의 1.7배, 승용차 교통량은 평일의 1.9배 정도 늘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평창 강릉 정선 지역에는 올림픽 기간 중 평소의 1.5∼2배가량 많은 교통량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수 및 임원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올림픽 전용차로’가 운영된다. 고속도로에서는 ‘다인승 차량 전용차로(HOV)’를 운영해 버스와 다인승 차량, 올림픽 관련 차량 등에 우선 통행권을 부여한다. 영동고속도로 중 올림픽이 개최되는 지역에는 ‘올림픽차로(OL)’를 만들어 선수 및 임원, 관람객 셔틀차량 등을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강릉시내에는 일반 차량들도 함께 사용하는 ORN(Olympic Regional Network)이 적용된다. 교차로 신호 조정, 노상주차 이용 제한 등을 적용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올림픽 셔틀버스는 OL, ORN을 중심으로 운행되고 폭설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ORN 노선으로 운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유정복 교통연구원 도로교통본부장은 “개최 지자체도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하는 등 올림픽에 맞춰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교통 여건이 열악한 강원도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노력해온 만큼 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손가인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