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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전인지, ... LPGA 하나은행챔피언십서 7언더 폭풍샷

둘째날은 전인지, ... LPGA 하나은행챔피언십서 7언더 폭풍샷

Posted October. 14, 2017 07:33,   

Updated October. 14, 20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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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상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휩쓸었던 전인지(23·세계 7위·사진). 하지만 그는 올 시즌에 2위만 5차례 기록하는 등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모처럼 한국 팬들 앞에 서게 된 그는 “외국에서는 많은 응원을 못 받아 한국 팬들이 그리웠다.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전인지는 쾌조의 샷 감각을 선보이며 상위권에 합류해 시즌 첫 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공동 16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그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박성현(세계 2위) 등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후반에만 6개의 버디를 몰아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은 이날 3언더파로 주춤했다. 1위는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에인절 인(미국).

 전인지는 “어제(1라운드)는 짧은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 후반에는 퍼팅에 대한 고민을 잊고 몸이 반응하는 대로 편하게 친 것이 성공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우승은 없지만 ‘2년 차 징크스’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