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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혼다 前美의원 “일본에만 유리한 ‘위안부 합의’ 바로잡아야”

마이크 혼다 前美의원 “일본에만 유리한 ‘위안부 합의’ 바로잡아야”

Posted October. 14, 2017 07:33,   

Updated October. 14, 20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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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미국 연방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75·사진)이 충북 청주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청주대는 13일 일본계 미국인 혼다 전 의원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혼다 전 의원은 이날 학위를 받은 뒤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의도적으로 실수를 만들었다”며 “실수를 인정하고 후손들에게 가르쳐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계속 싸워야 한다”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500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다 전 의원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상금을 받은 것은 일본에만 유리한 합의”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무효화하거나 재검토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 소녀상은 200여 개 보은지역 시민·사회단체가 5월 ‘보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모금한 9000여만 원으로 제작됐다. 한국 정부는 혼다 전 의원의 공로를 인정해 올 6월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했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