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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페덱스컵 랭킹 1위 토머스

Posted September. 26, 2017 08:04,   

Updated September. 26, 20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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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박인비 김인경 신지애 최나연 등 1988년생 용띠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박세리의 활약에 영향을 받은 세리 키즈다.

 25일 시즌을 마감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1993년생들이 황금 세대로 주목받았다. 24세 동갑내기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가 양대 산맥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과 같은 나이인 잰더 쇼펄리(이상 미국)도 피날레를 강렬하게 장식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1타 차 2위를 차지한 토머스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 올라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페덱스컵 2위는 투어 챔피언십을 공동 7위로 마친 스피스가 이름을 올렸으며, 쇼펄리는 신인 최초로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페덱스컵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세 선수가 골프에 입문하던 2000년 전후는 타이거 우즈가 최고 전성기를 달리던 시기다. PGA투어 상금 규모와 골프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던 당시 이들은 우즈를 꿈꾸며 골프에 매달렸다.

 시즌 최다인 5승을 거둔 토머스는 1000만 달러 가까운 상금을 벌어 상금왕에도 올랐다. 토머스는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PGA 더 CJ컵에 출전할 예정이라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또래 그룹에서 선두 주자였던 스피스도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두며 평균 타수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토머스와 스피스는 주니어 시절부터 함께 운동하며 우정을 쌓아온 절친 사이로도 화제를 뿌렸다. 토머스는 “벌써 메이저 3승이나 올린 스피스의 성공이 큰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토머스 등과 공동선두였던 18번홀에서 1m 버디퍼트를 넣어 승리를 결정지은 쇼펄리는 PGA투어 데뷔 시즌에 2승을 올려 신인상을 굳혔다. 골프 해설가 저니 밀러는 “골프의 위대함은 얼마나 압박감을 견디느냐에 있다. 24세 동갑내기 선수들은 그 나이 때 우즈처럼 뛰어난 끝내기 능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이 밖에 대니얼 버거 역시 1993년에 태어난 차세대 유망주로 손꼽힌다.

 한국 선수 중에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가 페덱스컵 순위 54위, 상금 순위 36위(268만1777달러)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