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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을지훈련 미병력 축소, 북반발과 무관”

매티스 “을지훈련 미병력 축소, 북반발과 무관”

Posted August. 22, 2017 08:20,   

Updated August. 22, 20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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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참여하는 미군 병력 축소는 북한의 반발과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국방부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중동 방문 중 요르단으로 가는 기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훈련 참여 병력을 줄인 건 올해 초점이 지휘통제 훈련이기 때문이며 북한발 요인에 대한 대응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미군 병력이 기존에 비해 수천 명 줄어든 것이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연습은 수개월 전 미리 계획됐다”라며 “이것은 연합훈련이고, 일찌감치 동맹 관계자들과 협의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UFG 훈련에 미군 1만7500명이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2만5000명이 동원됐다. 매티스 장관은 “특정 환경 때문에 이번 훈련은 지휘부에 중점을 둔 훈련이 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훈련은 핵을 가진 북한과의 가상 전쟁 상황을 상정한 컴퓨터 시물레이션을 이용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이 훈련이 방어훈련이라는 건 북한도 잘 알고 있다”며 을지훈련이 ‘침략 연습’이라는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다. 또한 “수십 년간 해온 훈련이며 오해를 막기 위해 신중하게 계획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 발사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과 한미 군사훈련을 함께 중단하자는 쌍중단 원칙을 주장했다.



박용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