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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406야드...美장타대회, 뉴질랜드 메티 신기록

여성이 406야드...美장타대회, 뉴질랜드 메티 신기록

Posted July. 28, 2017 07:35,   

Updated July. 28, 20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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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골프에서 세계 신기록인 4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린 선수가 나왔다. 괴력의 주인공은 ‘메이드 인 코리아’ 골프공을 사용하는 뉴질랜드의 필리스 메티(30)다.

 27일 골프다이제스트, 골프채널 등 미국 골프 전문 매체에 따르면 메티는 전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파크힐스골프클럽에서 열린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여자부 준결승에서 406야드(약 371m)를 날렸다. 이 기록은 2009년 스웨덴의 산드라 칼보리가 세운 종전 여자 골프 드라이브샷 세계 최고 기록 391야드를 넘어선 새 이정표다. 이날 메티가 티샷한 공은 약 340야드 지점까지 날아간 후 60야드를 넘게 굴러갔다. 400야드 벽을 허문 뒤 환호한 메티는 “이렇게 멀리 갈 줄 몰랐다. 생각보다 공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당시 메티의 클럽 스피드는 여자 프로 골프선수 평균인 시속 90마일을 훨씬 웃도는 119마일을 찍었으며 볼 스피드는 시속 177마일에 이르렀다. 키 183cm의 당당한 체구에 뉴질랜드 마오리 원주민 피가 흐르는 메티는 자신의 계약사이자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인 국내 업체 볼빅의 4피스 컬러 골프공인 ‘비비드XT’를 사용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은 430야드.

 이 대회 통산 4차례 정상에 올랐던 메티는 결승에서는 363야드에 ‘그쳐’ 374야드를 보낸 트로이 멀린스(26·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8강에서 480야드를 보낸 모리스 앨런(36·미국)이 결승에서 440야드를 기록해 우승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