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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주일에 1조원씩 벌어들였다

Posted July. 08, 2017 07:10,   

Updated July. 08, 20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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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4조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임은 물론이고 애플과 인텔을 넘어서 세계 제조업체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분기(4∼6월)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일주일에 약 1조 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최대치였던 2013년 3분기의 59조800억 원과 10조16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 영업이익은 72.0%나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고인 23.3%로 나타나 사업의 질도 대폭 향상됐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특히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시가총액 세계 1위인 미국 애플의 2분기 영업이익을 105억5000만 달러(약 12조1947억 원)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1∼3월)에 인텔을 영업이익에서 앞지른 데 이어 이번에는 매출도 넘어서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규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