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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유니폼 입은 첫 한국인 타자 최지만, 첫 경기서 홈런

뉴욕 양키스 유니폼 입은 첫 한국인 타자 최지만, 첫 경기서 홈런

Posted July. 07, 2017 07:10,   

Updated July. 07, 20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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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첫 한국인 타자 최지만(26)이 첫 경기부터 홈런을 날렸다. 그것도 140m 가까이 날아가 우측 스탠드 상단에 꽂힌 대형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6일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양키스 데뷔전을 치렀다. 3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2-5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2구째 직구(시속 146km)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비거리가 139m나 되는 큰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경기 후 “타구가 얼마나 날아가든 간에 펜스만 넘기면 그만”이라고 소감을 밝혔지만 주변의 평가는 달랐다. 특히 이날 29호 홈런을 쳐 홈런 선두를 질주한 팀 동료 에런 저지는 “대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 봤느냐”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저지는 전반기도 끝나기 전에 역대 양키스 신인 최다 홈런 기록(1936년 조 디마지오)과 타이를 이룬 차세대 거포다. 최지만과 저지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6-7로 패했다. 데뷔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최지만은 당분간 선발 1루수로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샌프란시스코 황재균(30)은 이날 디트로이트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