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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중한 IT기업 CEO는 테슬라의 머스크”

“가장 신중한 IT기업 CEO는 테슬라의 머스크”

Posted July. 01, 2017 07:21,   

Updated July. 01, 20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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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정보기술(IT)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중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사진)가 가장 신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 시간) 직업분석업체 ‘페이사’가 IBM의 인공지능(AI) 왓슨을 활용해 글로벌 IT 기업 CEO 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가장 신중한 사람은 머스크였고, 상대적으로 신중하지 못한 CEO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였다.

 페이사는 성격 분석에 왓슨의 ‘성향 분석(Personality Insights)’이라는 성격 분석 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했다. 페이사는 CEO들의 연설과 에세이, 책, 인터뷰 내용 등을 입력했고 왓슨의 API는 추출된 2500여 개의 단어를 기반으로 이들의 성격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머스크는 1점 만점에 0.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0.95점을 받아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와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이 0.91점으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저크버그는 0.73점을 받아 꼴찌였다.

 포브스는 “페이사가 IBM의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한 다른 결과에 따르면 신중함은 기술 기업의 리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일론 머스크의 ‘문샷 아이디어(용감하고 과감한 생각)’를 보면 그는 신중성과 거리가 멀어 보일 수 있지만 그가 사용하는 단어를 분석한 결과 그가 가장 신중한 성격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IBM의 성향 분석 API는 한 사람의 글쓰기 및 말하는 내용에 기반해 성격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IBM이 지난해 5월 IBM의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공개하는 ‘IBM 커넥트 2016’에서 공개됐다. IBM은 “이 API는 기업들이 사람을 뽑을 때 지원자들이 자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검사를 하거나 광고 제작 및 마케팅을 위해 소비자 성향을 분석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희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