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손흥민 비하’ 카타르 깁스 세리머니

Posted June. 15, 2017 07:16,   

Updated June. 15, 2017 07:34

ENGLISH
  ‘손세이셔널’ 손흥민(25)이 카타르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손흥민의 부상 장기화는 한국 대표팀의 최대 악재가 될 수 있다.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21골)을 작성한 그는 카타르전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카타르와의 A매치에서 2골을 넣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부상으로 전반 34분 만에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손흥민은 한국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30분경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넘어졌다. 땅을 짚는 과정에서 오른팔을 다쳤고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이근호(강원)로 교체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의) 오른쪽 팔뚝 뼈가 골절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깁스를 하고 귀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귀국하는 대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강적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손흥민의 결장 여부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편 이날 카타르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아크람 아피프(21·스포르팅 히혼)의 골 세리머니가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피프는 골을 넣은 뒤에 왼쪽 팔을 상의 안에 넣고 구부려 깁스를 한 것 같은 자세를 취했고, 오른팔로 경례를 했다. 아피프가 골 세리머니에서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누리꾼들은 “손흥민의 부상을 조롱하는 듯한 세리머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