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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트럼프, 파리기후협약 탈퇴 선언

Posted June. 03, 2017 07:07,   

Updated June. 03, 20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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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세계 2위 탄소 배출국인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파리협약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협약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 오늘부터 미국은 파리협약의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 나는 프랑스 파리가 아니라 (낙후된 공업도시인) 피츠버그 시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 선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더 좋은 조건의 새 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파리협약을 최대 업적의 하나로 꼽아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 국가에 합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승헌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