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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수비는 약하다

Posted May. 23, 2017 06:16,   

Updated May. 23, 20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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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한국 축구 대표팀이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상대하는 아르헨티나는 대회 역대 최다 우승국이다. 아르헨티나는 2007년 캐나다 대회를 포함해 통산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뉴질랜드 대회 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2010년 이후 이 연령대 대회에서 다소 약해진 모습을 보였지만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력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아르헨티나는 20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볼 점유율에서 59 대 41, 슈팅 수 22 대 7, 코너킥 9 대 2로 크게 앞섰다. 공격 상황에서의 패스 성공률도 수준급으로 평가받는 70%를 넘겼다. 양 팀의 경기를 본 신 감독은 “포지션 구분 없이 모든 선수들의 개인 기술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에서 최다 득점(5골)을 기록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잉글랜드와의 경기 때 레드카드를 받아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의 공격수 에세키엘 폰세와 미드필더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가 주도하는 공격은 위협적이다.

 아르헨티나는 수비가 약하다. 잉글랜드전에서도 골문 앞에서 상대 선수를 놓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지역 1, 2차 예선 9경기에서 14골을 내줬다. 특히 2차 예선 5경기에서는 평균 2골에 가까운 9골을 허용했다. 마르코스 세네시(180cm)를 빼고는 180cm를 넘는 수비수가 없어 골문 앞 공중전에서도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종석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