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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전자, U-20 월드컵 누빈다

Posted May. 22, 2017 07:22,   

Updated May. 22, 201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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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맞아 기업들의 축구 마케팅이 불붙고 있다. 정보기술(IT)·전자 기업들이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 시기에 맞춰 대대적인 체험형 마케팅을 예고한 가운데 기술 마케팅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기업들이 벌써 첫걸음을 뗀 것으로 보인다.

 KT는 20일 개막한 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KT는 이 대회 IT 분야의 공식 후원사로 경기장에 5G 시범망을 구축하고, 이에 기반을 둔 ‘360도 VR’와 ‘타임슬라이스 인터랙티브’를 경기 중계에 접목할 예정이다. 360도 VR와 타임슬라이스 인터랙티브 중계는 전주에서 열리는 한국팀의 예선 3경기와 수원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적용된다.

 KT의 5G 기술은 한국팀의 예선 3경기가 열릴 때 전주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과 결승전이 열릴 때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 ‘CD존(Commercial Display Zone)’에서 체험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평창에서 선보일 가상현실 기술 등 체감형 5G 기술들을 미리 선보인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최근 야구 인기를 바탕으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대규모 5G 체험공간을 구축한 데 이어 KT가 축구장에서 5G 시범기술을 선보이면서 마케팅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이 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월드컵 스페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기술과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를 구매하면 포인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도 이번 대회에 제네시스 EQ900, 쏘나타, 아반떼 등 123대의 다양한 차량을 경기 진행과 선수 이동, 운영 전반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임현석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