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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션 비켜”... 리니지M 400만명 예약

“레볼루션 비켜”... 리니지M 400만명 예약

Posted May. 17, 2017 07:24,   

Updated May. 17, 20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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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 게임 업계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가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모바일 게임 사전 예약자 중 최대 기록이다.

 엔씨소프트는 16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리니지M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쇼케이스 ‘리니지M 더 서밋’을 열고,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롤플레잉게임(RPG) 리니지M이 다음 달 21일 구글과 애플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동시 출시된다고 밝혔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1’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2년 넘게 개발해 온 야심작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출시 예정일인 6월 21일까지 약 1개월이 남아있어서 사전 예약자가 더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상무는 “현재 예약자 증가 추이를 봤을 때 출시까지 500만 명은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출시부터 5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게 된다면 매우 고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은 지난달 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8시간 만에 사전 예약자 100만 명, 3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출시돼 한 달 만에 2000억 원을 벌며 대박을 터뜨린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직전까지 사전 예약자 350만 명을 모았다.

 엔씨소프트의 예상대로 사전 예약자가 500만 명을 돌파한다면 레볼루션을 잇는 ‘초대박’ 게임이 또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리니지M이 역대 최대 사전 예약자를 확보하면서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1’의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을 2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연 3000∼4000억 원을 버는 리니지1을 뛰어넘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리니지M이 다음 달 출시되면서 레볼루션과의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출시 후 5개월이 지난 지금도 레볼루션은 구글과 애플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레볼루션은 일평균 30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선보인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1’의 IP를 그대로 모바일에 구현했다. 출시 후 19년이 지난 지금도 리니지1은 엔씨소프트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이다. 지난해 기준 리니지의 누적 매출은 3조2000억 원에 달한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CPO)은 “리니지의 가치와 정통성을 모바일에 구현하는 것은 매 순간 새로운 도전이었다. 리니지답게 만들었고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jetti@donga.com